파판일지/WOTV

[FFBEWOTV] 2부 인터루드 희망의 서 플레이 수기

틈새임프 2024. 4. 14. 23:17

 


스포일러 주의!  


이 글은 평범하게 게임을 플레이하는 동안 실시간으로 느낀 점을 적은 메모를 모아온 것입니다.
스토리 상황에 관한 스포일러 및 스크린샷 등이 포함됩니다. 



'중립을 유지한다'라는게 얼마나 정치적인 일인지 알겠니 사달리야
이쯤되면 반지없는데도 저만큼 위협적인 세력을 만든 크리가 쩌는거아님?!

이렇게 길가메시 충성맨인 애가 어쩌다가 타도 길가메시가 되는 걸까 그리고 엑시아는 지금 산 걸까 죽은 걸까
만약에 처음부터 사달리 말고 엑시아를 섭외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근데 엑시아는 뭔가 사달리에 비해서는 사리분별을 하는 타입이니까 실리를 추구하고 좀 덜이상적으로 행동했을지도 몰라

나 크리가 활 겨눌 때 엑시아가 대신 맞아서 죽나보다 이렇게 천편일률 고리타분할 수가 이랬는데 고리타분한 건 나였다
좀 웃긴데 크리 웃을때 일러 눈썹 치켜뜨면서 눈웃음 지어서 예쁘다고 생각함

헐 근데 엑시아 말이야 생긴 것도 그렇고
백합 꽂고 있는 것도 그렇고
이 시대의 피나면 어떡하지?!?

와 크리가 호른 목 땄는데 이대로 크리가 통일하고 천이랑 싸우면 안되나요?

하 여기선 사달리가 브엑시즌2의 그 녀석 포지션이라니
'죽음을 경험한 영혼에는 큰 상처가 나고 그게 반복이 되면 정신에 이상이' 크아아아악 이이거어떡하냐 예감이좋지않다 죽기전에 되돌리셨어야죠!! 다음번엔 꼭 그래주세요!!!!

우와 크리랑 사이좋은 그라시엘라다 흐아악
아니 미친
몬트가 싸우기 싫고 세계평화운동을 하기 위해 교단에 갔다고?
미쳤다
이게 진짜 몬트다
시즌1 내내 그 덜 떨어진 왕자인 이유가 이걸로 다 납득이 된다

세력이 고작 3개인 파판14 전장만 해도 맨날 1등 놔두고 2등3등끼리 싸우는 일이 허다하단다 사달리야

슈텔은 언제나 이렇게 아니키랑 함께 있고 싶어했는데도…

와 사달리가 여기서 이렇게 나온다고
되살리면 그만인데도 그만한 힘이 있는데도 신이 둘이나 네 편인데도 사사로운 복수를 꼭 해야겠다고
그래도 길가암넬이 이성적으로 대처를 잘한다

헐 우와 엑시아는 기억하는데 기억 못하는 척 하고 있고 이거 갑자기 스릴러물 (좋아요)

아니 진짜 크리스탈 있는 빈 집 털러 온 것까지도 크리 짓이었다고
크리 너무 쎄잖아
속는셈 치고 크리한테 아드라 한 번 줘봐

그새 반지를 한 개 더 만들었어?
어린 크리한테 접근해서 상냥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키우기는 어때요?

아미쳣다
갸악
사달리 '그 어조' 첫 시연
그러나 크리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죠 얘 사달리야 안되겠다 미인계라도 써보지그러니
아 크리 진심 미친 거 아냐 어떻게 저렇게까지 생각을 
도대체 어릴때 뭘 먹고 컸길래 피 대신 독기가 흘러

와 미친 와악 나 여기서 기립함
아니 '이마를 땅에 붙이고 거짓없이 고했더라면 말을 들어줬을거라고' 이거 그대로 해보는 사달리도 그런다고 해줄 리 없는 크리도 양쪽 다 미쳤다고

난 이걸 보기 위해 지난 4년간 스토리를 미적미적 밀어왔던 거구나… 이 카타르시스를위해 시즌1내내 스토리가 왜 이 모양이냐고 질타해온거구나
이래도 되는 걸까 내가 이시점에 
이시점에 사달리 엑시아 크리 다른 회차의 그라시엘라 이런 애들이 더 좋아져도 되는 거냐고

그래서 지금 사달리 맛이 가고 있는 게 시간 되감기의 두통을 포함한 부작용 그 자체인 건지
아니면 필멸자의 몸과 정신으로 너무 가혹한 일을 연속으로 겪어서 그런 건지 근데 지금 사달리 말 들어보니 후자인 거 같아 어쨌든 죽어본 사람은 더 죽기 싫을 거 아니야 불로술 받은 저쪽 신 두 분은 죽어본 적이 없고
아 그래 여기도 미친 거 같은 게ㅠ 그렇게 해서 한다는 소리가 '저는 당신에게 필요 없는 존재인가요?' 아 여기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진짜 아 이거 대사를 다 타이핑해서 아키이빙 딸 수도 없고 

 
어쨌든 길가암넬이 현지인을 과로시킨 게 맞다 이건 

길가암넬도 한때는 평범한 인간 출신이긴 했을 텐데 뭔가 불로술을 받으면 자기를 도구로 쓰고 다른 사람도 도구로 보는 그런 관점? 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도 싶어

아 사달리는 이미 이미 길가메시를 적대했구나 ㅠ
근데 매번 기회를 줬고

난 미래를 보는 캐릭터들이 '예언은 완전하지 않다. 운명은 바뀔수도 있다.'라고 말할 때마다 틀렸을 때 변명하려고 깔아두는 말인 줄 알았는데, 어떤 사람에게 있는 엔딩 루트 n개 중에 확정 엔딩 하나를 본 거라고 하면 갑자기 확 말 되는 것 같기도

약간 마사치카 보고 천이가 오 이제야 싸울맛이 나는구나 하면서 흥분해서 완전 각성이라도 했나보다

아 무기 상인 길드도 그래서 애초부터 사달리가 만든 거구나
아 할 일이 너무 많고 진엔딩 만들기 정말 쉽지 않다 그치사달리야
지금 두려운거... 엑시아한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가, 제이든이 어떻게 그 위치에 있게 되었나
아 그리고 브엑도 그렇고 이 작가진들 왜 이렇게 적을 잘 괴롭혀... 그래 놓고 얘네한테 참작이나 용서 따위의 여지는 애초부터 두지 않음. 소멸만이 구원이자 처벌이다

아 사람들 모아 놓고 나중에 세상이 망할 위기가 옵니다 그걸 막으려면 교인과 성전을 더 늘려야 합니다 하는 거 진짜 악당 교주가 하는 말 같다
근데 혼자서 메이저 종교 만들기 얼마나 힘들겠어 예수는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면 안되냐고 했다가 본인이 죽었는데
기적 이런 거 없이 모든 사람들이 듣고싶어하는 말을 해주며 메이저가 되기란 얼마나 힘들겠어
ㅋ 근데 이거 어떻게 보면, 멀리서 보면 이게 '다가오는 절망적인 미래에 맞서기 위해 사람들에게 희망과 극복 의지를 전파한다' 이런 이야기로도 보이거든 
만약에 사달리랑 엑시아가 막 이미 세계에 이름 날린 유명한 전설적인 존재급이라도 됐으면, 그만한 긍정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됐겠지. 근데 얘네는 그냥 쥐뿔 아무것도 없는 일개 외부인 평민이라고ㅠ 그래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수가 이거일 수밖에 없다고 심지어 교리도 '우리 땅과 우리 이웃을 사랑하자'네



아 나 힘 없는 자가 분수에 안 맞는 운명을 짊어지게 되는 바람에 뭔가를 제대로 해보려고 별 짓 다 하다가 돌이킬 수 없어지는 이야기 몹시 좋아하는데

와 사달리 교황 됐어
와 진짜로 성공했잖아
와 군대 이름이 아드라군이래 이거 진짜 보편적인 게임이면 주인공이 여기까지 했을 때 최종전 직전에 제일 벅차올라야 하는 순간이잖아
왜 지금 성공하는 거야? 아직 전투3인데 불안하게

그냥 이 처음부터 진정한 신도 기적도 없었던 황량하고 날카로운 세계관이 마음에 든다

아 레오니스 짱나네 소국은 빠지라고 하고 싶다
아? 반지가 왜 ????? 아니 길가님 왜요?? 지금 잘 하고 있었잖아요??? 뭐 마음에 안드시면 미리 조율을 할 것이지 왜 이 마지막까지 와서? 제가 크리 비위 맞춰 주느라 얼마나 애 먹었는지 아세요??? (지금 좀 사달리 빙의함)
아이 놀래라!!! 길가님!!! 사람 놀려먹고 있어 진짜!!! 어휴어휴
가자 최종 결전!! 인간의 희망과 의지를 여기서 증명하는거야!!

아 사달리랑 엑시아 대대손손 모셔준 집안 ㅠ 이런 거 너무 정감가는데 이걸 왜 하필 지금 시점에 보여주는
근데 천이 때릴 때 길가암넬이 참관 안 해도 되나?
아 잠깐 제목이 왜 '천이, 각성하다.'임 아직 전투7인데 심지어
근데 이렇게까지 했는데 천이 못 죽였다?! 이러면 진짜 길가암넬 책임이고 사달리는 빡돌만하다


와 크리
와...!!! 그래 다 죽을순 없지 누군가는 해야해
누군가는 비정하게 천이가 못 나오도록 만들어야 한다고
그걸 해내는 사람이 당연하게도 크리야 미쳤다진짜 (죽은 크리가 산 오타쿠 잡는다)
아 미친 소벡이 쿠엘 후손이야 ㅠㅠㅠㅠㅠ????
길가암넬 왜 이제야 왔어!!! 아흑 나가라고 길 열어줬대 ㅠㅠㅠ 

뭐라고 엑시아가 크리스탈을 만들어 진짜 피나야?
아오 하필 사달리 기억이 남았어 ㅠㅠㅠ
야 이거 개클났잖아 천이도 과거 역행했대
길가: 지금까지 브레이브 엑스비어스 환영전쟁을 사랑해주어서 감사했다.
아니 어떻게 이렇게 포기 안 할수 있지 암넬은??

아오 죽은 자의 소생 당연히 이건 살려야지 진짜 아니 그냥 평범하게 연인이 내 화살 대신 맞고 죽었다 이 수준이 아니잖아 지금 수백 년어치를 필멸자로서 할 수있는 모든 몸과 정신을 다바쳐 서로 죽는거 까지 보면서 함께해 왔는데!!! 이건 흔한 집착 애처가 이런 레벨이 아니라고 지금 이걸 안살릴수있냐고...
아 미친 전투는 또 왜이래 그냥 실험체 한 명 쏴 죽이고 끝났는데ㅠㅠ?

아!!!!!! 그 로봇같은 암넬은 길가가 만든 비전이었다고?!!??!?!?
길가: 하지만 넌 내가 고생한 줄도 모르고 웃지도 않고, 농담을 하지도 않아...
그렇다는 건 평소에는 셋 다 했단 거잖아 잼얘/님선 하는사이였단 거잖아

어쩐지 시즌1 길가가 일처리를 잘 못한다 싶더라니
조력자 다 빠져서 이 모양이었구만 옆에서 사달리가 어떻게 하는지 잘 보고 배워 뒀어야지 '후계자가 한 명이어야 한다' 되겠냐고 ㅠㅠㅠㅠㅠ 이 녀석아 ㅠㅠㅠㅠㅠ 아오 이만큼 인간 가까이 있었어도 근본은 알도르인이니까 왕위 싸움이라는게 잘 와닿지 않겠지 그래 

길가가 사달리를 옛 벗이라고 불러줌
아 왜 사람들은 다 크리스탈이 되고 마는 걸까
아무튼 이게 본편 탐라고 사달리는 엑시아 복제를 엄청 만들었고 루아사는 탈주했고


와 2부끝났어? 잠깐만
제1차?!?!?!?!!??!?!
제1차환영전쟁?!?! 아니 와 제목이 환영전쟁이라니! 크으 이러려 했는데 1부 2부 요약해서 쫙 보여준 다음에 3부 썸네일 뜨는 순간 소름 돋았는데 어떻게 그런 연출이
제1차!?!?!?!?! 그럼 제2차도 열린단 거 아냐
근데 나는 그 2차는 한국어로 볼 수 없겠지
아흑 시점은 어떻게 되는 걸까
그 그래서 우리 사슴 친구는 진짜 그게 다예요...?
아 안 되겠다 바로 3부 밀어야겠다

나 그라시엘라가 이번 루트에서 크리랑 사이 안 좋은것도 사달리가 미리 갈라놔서 그런 건가 이런 것도 궁금했는데 아 이러면 앞에 내용이나 이벤트 스토리 같은 것도 다시 보고 해야만 으아아악
그러니까 사달리는 레오니스 지하에 있던 천이를 감싸고 있는 크리스탈=암넬리스를 이용해 과거로 가려고 그 빡빡한 전쟁을 일으켰단 거구나

아 한편 3부 제목이 그냥 환영전쟁이었으면 아 여기까지하고 섭종하나보다 이랬을 텐데 '1차'라서, 너희 섭종할 생각 없구나?! 이런생각만이 물론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작가들은 뒤에 하고 싶은게 많구나 싶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