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포일러 주의!
이 글은 평범하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느낀 점을 적은 메모를 모아온 것입니다.
스토리 상황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.
사달리엑시아 나올 때는 흥미롭긴 한데 그래서 우리 애(제이든)가 왜 죽어야 했던 건데요 엉엉 하는 기분을 느끼느라 완전 몰입은 안 하고 있었는데 길가암넬 나오는 장면 되니까 갑자기 생각이 많아짐
(근데 브엑 시즌2에서 얼칼베리 나왔다는 장면이 기억이 안 나네 어차피 비전이었다니까 비교적 덜 중요하겠지만)
인간사를 개인의 목표를 위해 쥐락펴락하는 고차원 존재들이란 상황이 파판택의 적들을 떠올리게 해서 좋았다
인류 문명을 본래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력을 갈라서 싸움 붙이자 이 발상 자체가… (작가들이 의식하고 썼을지는 알 수 없으나) 알도르 황제 밑에 있던 베리아스이나 떠올리고 연구에만 매진하던 헤스인이나 용인할 수 있는 수단 같기도
그리고 신으로 떠받들어질 수는 있을지언정 '사랑하는 나의 인간 아이들아 너희의 성장을 지켜보겠다.'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가진 강한 존재들도 아닌. 그냥 집에 가고 싶은데 마침 불로인 두 개인일 뿐인 상황이 좋음. 한계가 있어서 절박한 상태란 것도. (나 같아도 불러오기 횟수 제한 있는 게임이라고 상상하면 너무 두렵고 초조하다.)
그리고 이렇게 인간 사회에 대해 분석해가야 하는 거 그 알도르 독재 시대에 산 두 사람이면ㅋ 권력 유지를 위해 아들을 견제하는 왕 같은 거… 상상할 수나 있었겠냐고 ㅠ
정작 알도르 황제가 그렇게 절대적으로 강한 것도, 베리아스가 존재하고 헤스들이 연구를 했던 것도 다 권력 유지를 위해 프로테스셸마이티가드 둘둘 감은 결과물일 건데 너희가 고민하는 거 걔는 진작 다 했을 거라고
한편 천이라는 이름만 들었을 땐 무슨 형언할 수 없는 우주 외계 괴물 이런 느낌이었는데 2부 맨마지막에 '아 저거 뭐시기 웨폰 아니냐!!'라고 외쳤던 그거네
리켈로스 왕 제법 반지로 비전 잘 쓰게 된 거 대견하다
아! 어쩌면 마인 피나도 브엑2부에서 이렇게 과거로 보낸 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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